'2년 286억' 전망은 페디-하트보다 좋다! 폰세, ML FA 랭킹 44위 "선발로 꽤 쓸만한 투수"

미국 'NBC 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선수들의 랭킹을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수출'이 유력한 코디 폰세가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폰세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빅리그에서는 2시즌 동안 20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이에 폰세는 활동 무대를 일본으로 옮겼으나, 한 차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것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진 못했다. 일본에서는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달랐다. 폰세는 올해 건강함을 바탕으로 29경기에 등판해 무려 180⅔이닝을 소화했고,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탈삼진과 관련해서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웠고, 다승(17승)과 승률(0.944), 탈삼진(252K), 평균자책점(1.89)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외국인 최초 투수 4관왕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특히 폰세는 지난달 23일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변이 없다면 폰세는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과 정규시즌 MVP의 영광을 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규시즌 막판을 비롯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아쉬운 모습들이 폰세의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순 있다. 하지만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미 여러 구단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9월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가 소속돼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폰세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고,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의 프란시스 로메로도 지난달 "코디 폰세가 여러 팀의 관심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복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폰세는 'NBC 스포츠'가 선정한 FA 랭킹 44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폰세가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는 0승 6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그 후 3년간 일본에서 뛰었고, 2025년에는 한국에서 활약했는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 41볼넷이라는 KBO 역사상 손꼽히는 최고의 시즌 중 하나를 만들었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미국 현지에서 바라보는 폰세는 어떠한 선수일까. 'NBC 스포츠'는 "이 기록은 일본의 반발력이 낮은 공의 환경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4.31이었던 KBO에서 달성된 성과"라고 지적하면서도 "폰세는 원래 제구력이 좋았던 투수인데, 현재는 과거보다 구속다 상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의 중간을 맡을 수 있는 꽤 쓸만한 투수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평가까지 덧붙였다.
폰세가 미국으로 복귀하게 된다면, 최근 메이저리그로 '역수출' 됐던 에릭 페디(밀워키 브루어스, 2년 1500만 달러)와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1년 850만 달러)보다는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NBC 스포츠'는 폰세의 예상 계약 규모로는 2년 2000만 달러(약 286억원). 금액만 놓고 본다면 한화 이글스에 잔류할 이유가 전혀 없다.
과연 이번 겨울 폰세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한화 구단을 비롯해 팬들 입장에서는 1년을 더 뛰어줬으면 하는 마음이겠지만, 2026시즌이 끝난 뒤에는 새로운 노사협정(CBA)이 맺어져야 하는 불안정한 시기가 찾아오는 만큼 이번 겨울 '유턴'이 현실적이다.










